엔화가 8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119엔대 전반에 거래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이날 120엔대 전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해외 시장의 달러화 하락 영향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오전 11시 현재 1.49엔이오른 119.05-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가 119엔대 전반을 기록한 것은 일주일만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이 지난 주 유럽방문중 "달러화는 `9.11'테러 후의 수준인 115엔대까지 하락할지도 모른다"고 잇따라 발언한 것이 달러화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