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상승폭을 좁혀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장 초반 800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한 후 다시 아래로 내려옴에 따라 금리 상승 모멘텀도 약해졌다. 채권 시장에서는 급매물 출회가 일단락됐다는 인식이다. 8일 현물시장에서는 통안채와 국고채 3년물 비지표물 위주로 거래가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고 3년물 2002-4호는 5.91% 수익률에 거래됐다. 수익률은 장 초반 5.97%를 기록했으나 급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장 초반 5.95%에 거래됐던 3년 만기 국고 2002-4호도 오전장 후반 들어 5.93%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 수익률은 5.86%를 기록,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선물은 낙폭을 좁히고 상승 전환했다. 11시 4분 현재 9월물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105.06을 가리켰다. 채권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주가에 연동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큰 폭 상승하지 않는 한 금리 상승도 힘들다고 보고 있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지난 주 금리 상승은 주가 상승, 하반기 물량부담 증가 전망, 금융부문과 실물 부문의 괴리 축소 가능성 등에 따른 것"이었다며 "주가 상승 외에는 현실화한 것이 없어 금리 상승은 바닥권 도달에 따른 반작용 수준에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중기적으로 금리가 상승 추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단기적으로 주가에 연동돼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