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나흘째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및 재무부채권 금리 급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금리 상승세는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했지만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리 강세를 제약하고 있다. 8일 3년 만기 국고 2002-4호는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5.95%에 매수 호가됐다. 한때 5.97%에 호가됐으나 상승폭을 좁혔다. 3년 만기 2002-1호는 0.05%포인트 오른 5.94%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나흘째 하락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9월물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104.91을 가리켰다. 한때 104.75까지 하락했으나 지지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6%선에 대한 부담이 상승세를 당분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이나 주가는 그동안 반등폭이 커 금리를 6%대로 올릴 만큼 강하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금리는 6%선에서 저항을 받는 숨고르기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5년 만기 국고 5,000억원 입찰이 실시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기물 물량 공백으로 입찰이 무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금리 상승세를 봐서 속단은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