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성도의 올해 순이익이 의류경기 호전에 힘입어 작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SK증권에 따르면 성도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9.25%와 2백83.50% 늘어난 1천5백억원과 1백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도 2백10억원을 기록,5.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브랜드인 '톰보이'의 매출 호조와 다양한 유통망 확보가 실적호전 배경으로 꼽혔다. SK증권 정교종 연구원은 "내수의류 경기는 경제성장률과 연동돼 움직이는데 경제성장률이 작년의 3%대에서 올해는 6%대 후반으로 추정돼 의류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성도는 직영점 백화점 대리점 종합브랜드 매장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대형종합의류 매장인 '톰스토리'를 올해 중 15∼20개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중견기업에서 대형의류업체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도의 6개월 목표주가로 1만3천원을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