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거래가 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7일 "코스닥시장의 단기 하락폭이 컸던 데다 투자심리 개선,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의 이동우 연구원은 "상당수 실적호전주가 시장 약세 영향으로 다른 종목들과 동반 하락했다"며 "최근 들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저점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종목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 KT서브마린 태영텔스타 앤콤 STS반도체 디지아이 케이비티 CJ엔터테인먼트 잉크테크 모디아 등을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았다. 케이비티는 5만여주를 밑돌던 하루 거래량이 최근 20만주대로 증가하면서 6일째 주가가 올랐다. CJ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단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잉크테크 엔씨소프트 등도 2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고점 대비 최고 60%까지 주가가 하락했다"며 "일부 종목은 추가 상승과정에서 20일선의 저항이 예상되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이 부각될 경우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