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초 옛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후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이슈중 하나였다. 1년여가 지난 지금 현대차는 주주중시 경영과 이사회 기능의 활성화,사외이사제도의 적절한 운영으로 이같은 민감한 사안에 잘 대처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주주중시 경영과 관련해선 소액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통주 1천만주,우선주 1백만주등 총 1천1백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또 IR(기업설명) 업무만을 맡는 IR팀을 설치하고 전담 인력도 10명이나 배치했다. 기업설명회 공장견학 콘퍼런스콜등 4백회에 가까운 IR활동을 전개,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주총회 관련내용을 4주전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이사후보의 인적사항도 주총전에 공시하는등 매끄러운 의결권 행사를 위해서도 배려했다. 주총에는 주주에게 안건을 설명하거나 주주들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외부감사인및 자문 변호사가 참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홈페이지내 "투자정보란"을 통해 사이버 IR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2회의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가 기업경영에 대한 의사결정과 견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CEO(최고경영자)를 분리했다. 또 이사회내 4개 소위원을 설치해 이사회 권한을 위임하기도 했다. 이사가 법규위반이 임무소홀로 손해배상청 소송을 당한 사례가 없는 것도 돋보이는 점이다. 이사에 대해 업무상 과실에 대한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사에 대해 책임보험에 들어있다. 회사 임원의 활동내역및 평가결과는 사업보고서등을 통해 공시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중 주총에서 선임하며 최대주주과 독립적인 인사를 선임해 경영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했다. 사외이사에게 모든 기업정보를 제공,사외이사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사외이사의 직무수행 규범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사외이사만이 참석하는 회의도 4차례 개최했다. 또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를 설치,총 4회의 감사위원회를 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