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외국인 우산 속이 편하다. 오랜만에 주식시장을 레드(Red)분위기로 물들이고 있지 않나." 한 증권맨은 외국인 '사자'가 증시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고 말한다. 주가는 크게 경기와 밸류에이션(가치수준)에 의해 움직인다. 경기는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밸류에이션은 상승과 하락수준을 예고한다. 최근 주가가 700선까지 밀렸던 것은 경기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방향성의 논란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밸류에이션이 문제다. 현재 거래소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수준.세계에서 가장 싸고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서도 20% 이상 저평가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