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는 증시 강세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살아나면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735달러를 기록, 전날장후반의 0.9787달러보다 올랐다. 이같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는 4일째 지속된 것으로 1주일간 상승폭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도 달러당 120.22엔으로 전날의 120.089엔보다 올랐다.이는 1주전에 비해 0.6% 오른 것이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코네티컷주 소재 포린 익스체인지 애널리스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파트너는 "증시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한 달러 가치는 좀 더 오를 것"이라면서 "최근 미국증시는 달러화의 대리인인 것처럼 동조화 현상이 컸다"고 지적했다. 다만 증시 하락 등은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막을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강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약세를 막기 위해서는 해외 자본 유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증시 랠리는 미국의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자본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