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닉스는 5일 자회사인 가오닉스스포츠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사업자인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오닉스스포츠는 이날 TPI의 대주주인 밸류라인벤처와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총 15.6%의 지분율을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인수로 가오닉스는 스포츠토토를 비롯해 로토토 등 TPI 자회사의 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인수계약은 TPI관계사들의 실사결과를 비롯해 감자 유상증자 채무조정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닉스 관계자는 "외자유치가 가시화됨으로써 인수계약이 체결됐다"며 "그러나 이번 계약은 TPI관계자의 채무조정 등 조건이 이상없이 진행될 경우에만 유효하다"고 말했다. 가오닉스는 지난 4일 TPI인수를 위한 외자유치와 관련해 일본계 투자회사인 오메가프로젝트와 4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었다. 가오닉스 관계자는 "외자유치는 오메가프로젝트측이 가오닉스와 로토토에 2천만달러씩 투자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메가프로젝트측은 이 자금이 스포츠토토사업에 재투자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