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5선을 뚫고 올라섰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36포인트, 2.13% 높은 65.07을 가리키며 엿새 연속 상승세를 다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거래소 종합지수와 함께 오름폭을 확대했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다. 또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나온 반도체 D램 가격이 급격한 반등 소식은 코스닥시장 내 관련주와 기술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시장에 선행하는 종합지수가 78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지고 있다며 65.9선에 위치한 20일선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뉴욕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정 부분 차익실현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엿새 연속 상승에 따라 가격메리트가 감소해 종목별로 차별화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기타제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정보기기,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비금속 등의 오름폭이 크다. 지수관련주는 기업은행이 4% 이상 올랐고 KTF, LG텔레콤, 휴맥스, 국민카드, 강원랜드, LG홈쇼핑 등이 강세를 유지했다. 낙폭과대 개별종목의 오름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 무려 656종목이 상승, 무차별적인 강세장임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8억원 순매수로 강세를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35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뉴욕증시라는 ‘외풍’이 없는 상황에서 거래소가 상승폭을 확대함에 따라 상승세를 더하는 모습”이라며 “20일선까지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반등은 차별화 논리보다는 낙폭과대 논리가 더 합당하다”며 “뉴욕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점을 감안해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을 고려할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