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엿새째 강세 행진을 벌이고 있다. 미국시장 휴장속에 낙폭과대 종목 중심으로 가격복원 시도가 이어진 양상이다. 상승종목수가 1,000개 이상이다. 뚜렷한 매도주체가 없다는 인식으로 시장심리가 강화돼 20일선 돌파이후 안착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5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41분 현재 781.14로 전날보다 12.40포인트, 1.61%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64.67로 0.96포인트, 1.51% 상승했다. 코스피선물 9월물이 콘탱고로 전환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 대형주 상승을 도왔다. 반도체 현물가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1% 이상 올랐고 하이닉스는 13% 가까운 급등세로 엿새째 상한가에 도전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490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선물도 1,6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현물시장에서 매도우위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종목별로 많이 빠진 상황이고 특히 코스닥시장은 연초보다 하락한 종목이 많아 상승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경제지표나 한국은행의 하반기 낙관적 경기전망 등이 미국 불안을 다소 해소했다"며 "800선 회복시도가 나타날 것이나 지수 안착시도가 이어지는가 여부와 해외시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