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달러화는 영국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46달러까지떨어졌다가 장 막판 들어 0.9786달러에서 움직였다. 유로화는 전날 뉴욕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3달러에 마감됐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대다수가 금리 동결을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에 환율시장에는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면서 독립기념일에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거래도 한산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화와 유로화의 등가거래는 미국 증시의 불안 등으로 인해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시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앞서 ECB는 불투명한 경제성장 전망과 유로화 강세를 고려, 기준금리인 재조달(레피) 금리를 3.25%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2.25%와 4.25%로동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