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10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5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4.93% 오른 385원으로 출발한뒤 경계및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330원까지 떨어졌으나 상승세로 전환, 오름폭을 키워 상한가에 다시 진입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하면서 무려 92.5% 뛰어올랐다. 하이닉스의 이날 거래량은 10억380만주로 전날보다 544%나 증가하면서 단일종목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하이닉스의 7억9천18만496주(6월10일)였다. 전체 거래량에서 하이닉스를 뺄 경우에는 불과 400만주밖에 되지 않는다. 하이닉스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의 거래는 한산했다는 이야기다. 이에따라 거래량이 대량 터지면서 상한가에 재진입한 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닉스가 상한가에 처음으로 진입했던 지난달 27일 거래량은 5억1천300만주였고 다음날에는 전날의 절반수준인 2억3천만주였고 7월2일(6천700만주)에는 크게 감소했다. 일봉차트로 분석해보면 이날 하이닉스는 거래가 대량으로 터지면서 일봉상으로추세지속형 패턴인 잠자리 십자형이 출현했다. 하이닉스는 개장하자 마자 갭을 만들며 상한가에 진입했으나 단기 급등을 우려한 일부 매수세력들이 매물을 집중 내놓으면서 1.51%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수중심세력과 새로운 매수세가 다시 상한가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상승국면이 지속될가능성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5일 시가가 전날종가 밑에서 형성되거나 음봉이 출현하고 대량거래가 수반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상승에너지가 약하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측면에서 급등한 하이닉스는 기술지표상으로 분석이 불가능한 종목"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추세지속형 패턴이 나왔기 때문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