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닷새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7.63포인트, 1.01% 높은 760.99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63.32로 1.17포인트, 1.88% 올랐다. 지난주 수요일 발생한 하락 갭을 모두 채우며 단기 과매도 국면이 해소되고 있는 것. 증시에는 진바닥을 거쳤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독립기념일을 앞둔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안정감이 더해지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강한 매수주문을 넣으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콜금리를 현수준인 4.25%로 유지키로 했다. 금통위는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증시는 상승세를 잇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국내외 증시 주변여건과 더불어 추세 전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닷새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 데다 하이닉스가 상한가를 내놓으며 거래가 폭주하고 있다. 거래소 거래량은 이미 전날의 두 배가 넘는 9만주를 넘은 상태. 삼성전자가 2% 정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LG카드, 국민카드, KTF, 엔씨소프트 등이 상승에 합류했다. 반면 국민은행, KT, LG전자, 우리금융, 신한지주, 기업은행 등은 하락했다. 외국인이 705억원을 사들이며 강세를 주도했고 기관은 1,010억원을 처분했다. 개인은 19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관련주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1,248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204억원 유입되는 데 그쳤다. 세종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20일선이 위치한 780선까지 반등세가 연장될 전망이지만 20일선 부근에서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될 공산이 큰 만큼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수출관련주 낙폭이 깊지만 미국 경제 불안,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내수관련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