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유럽지역보다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각종 경기지표들에 힘입어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오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802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에서의 0.9865달러에 비해 상승하면서 1주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119.85엔에서 119.95엔으로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달26일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현재까지 1.8%가량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수가 지난 2001년 3월 불경기가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38만2천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상무부도 지난 5월공장수주가 3천210억달러를 기록해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은 예상치 0.5%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러나 로이터 그룹 PLc가 유로존의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이들의 사업전망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비관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자들은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씨티뱅크의 한 외환전략가는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환 고객들에게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보일 것"이라면서 "점차 달러화에 대한 매입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