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06원선의 강보합권에서 조심스레 거래되고 있다. '1,205원 매수 - 1,207원 매도'의 장중 거래패턴이 유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 지지 여부를 놓고 고민이 한창이다. 달러 약세가 다소간 진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이나 반등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 수급상 대형 물량의 등장이나 달러/엔의 급변이 없다면 시장은 오전과 비슷한 범위에서 등락을 이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오른 1,20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06.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 이후 1,206.00∼1,206.6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200원이 지지되고 달러/엔의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와 반등시마다 등장하는 매도세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셈.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는 진정됐으나 반등 기미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수급은 오후에도 한산할 것으로 보여 1,205∼1,208원에서 등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05엔으로 힘겹게 120엔을 지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15억원, 8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