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로 4만1,400원을 제시했다. 전날 현대차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 증가한 3만7,00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판매는 예상보다 10.2% 높은 것으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 달간의 미국 판매가 기대 이상이라는 이유로 장기 매수에 들어갈 수는 없으나 현 주가가 부담없는 상황에서 호재가 더해져 단기 매수차원에서의 접근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 “향후 현대차가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일 경우 2005년 이후 미국 현지화에 나서는 현대차의 재평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