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닉(옛 대우전자부품)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이 채권단간 이견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채권단은 파츠닉의 채무조정과 공동관리 종료 안건에 대해 채권금융회사들의 서면결의를 받은 결과 채무조정안은 가결됐지만 공동관리 종료 안건은 부결됐다고 2일 밝혔다. 파츠닉 인수자인 알루코측이 요구한 채무조정을 통한 공동관리 종료 방안이 무산됨에 따라 파츠닉의 워크아웃 졸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파츠닉 채권의 34%를 보유한 서울보증보험이 공동관리 종료 안건에 반대해 채무조정안은 통과되고 공동관리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주요 채권금융회사들과 의견수렴을 거쳐 공동관리 종료방안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채권단은 이번 채무조정을 통해 파츠닉의 금융권 부채 1천5백34억원에 대해 담보채권은 기준금리,무담보채권은 연7%,외화채권은 3개월 리보(런던은행간금리)+1%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또 2002년 6월말까지로 돼있던 원금상환 유예를 2004년 6월말까지로 2년간 더 연장했다. 파츠닉은 지난 99년 12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