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지난주말 보다 4.5원 오른 1천205.8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달 28일 1천201.3원 보다 2.7원 오른 1천204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1천205.5원까지 급상승했으나 다시 떨어져 1천202.7원으로오전장을 마쳤다. 오후장에서는 1천203원대로 소폭 반등하며 오전장 후반의 하락세를 만회하는 듯하다가 다시 급락해 한때 1천200원대를 위협했으나 막판 반등으로 1천205.8원으로마감했다. 오후장에서 엔.달러 환율 반등세로 형성됐던 원.달러 환율 반등 분위기가 1천204원대 진입에 실패한 뒤 차익실현 매물 및 고점 달러 매도물량 유입이 촉발되며 1천200원대를 위협했으나 극적으로 반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1.1엔 오른 120.45엔을 기록했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장 막판에 120엔대를 돌파하며 원.달러 환율도 따라서 반등했다"며 "하지만 기업의 이월 네고물량이 시장을 압박하고있는데다 월초 결제수요 등으로 당분간 불안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