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증권업계 사이트인 안티뷰닷컴(www.antiview.com)을 운영하는 정동희씨가 올 상반기 최악의 애널리스트를 선정,증권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티뷰닷컴은 2일 올 상반기 최악의 애널리스트 후보 7인을 선정,발표했다. 일명 '입닥쳐 애널리스트(Shut-up Analyst)'라고 명명된 이들 후보에는 국내 유수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포함됐다. LG투자증권 구희진(반도체·전자) 동양종금증권 민후식(반도체·전자) 현대증권 조병문(은행·보험·카드) 삼성증권 임홍빈(반도체·전자) 메릴린치증권 이원기(투자전략) 교보증권 김석중(리서치 총괄) 대우증권 전병서씨(리서치 총괄) 등이다. 안티뷰닷컴은 최악의 애널리스트 선정과 관련,△과장성 △비중립성 △무책임성 △정보 왜곡성 △정보의 이해관계 조작성 등 5가지 요인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안티뷰닷컴은 워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힌 이유로 △LG카드 상장 직전에 카드산업에 대한 균형적인 분석보다 LG카드 적정주가를 어떻게 산정하는가 하는 논리에만 관심을 모았고 △LG전자 회사분할이 공시되기 전에 이러한 정보를 법인영업 차원에서 국내 기관투자가에 배포한 행위 등을 들었다. 증권가 일각에선 "애널리스트의 평가는 보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안티뷰닷컴의 평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