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낙폭을 좁혔다. 종합지수는 730대에 올라섰고 코스닥지수는 59선을 회복했다. 7월 첫 거래일인 2일 증시는 ‘월드컴 망령’이 되살아난 월요일 뉴욕증시 급락 충격을 어느 정도 반영한 이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29포인트, 1.25% 내린 733.43을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59.76으로 1.09포인트, 1.79% 하락했다.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를 유지하며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개인도 투매를 자제하며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반면 장 초반 ‘사자’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741억원 출회됐다. 매수는 253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32만원을 회복하며 내림폭을 만회했고 현대차, 삼성전기, LG카드, 하나로통신, CJ엔터테인 등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 SK텔레콤, POSCO, KTF 등은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시장은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지수관련주가 방어선을 구축함에 따라 안정되는 모습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700선에서의 지지력과 가격메리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뉴욕증시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반등을 예단한 추격 매수보다는 추세전환을 확인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