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가증권 담보대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88.4% 늘었다. 2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유가증권 담보대출은 2천4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천157억원(88.4%) 증가했다. 이는 우량주식을 보유한 상장사 대주주 및 일반 투자자들이 주가 조정기간 중일시적인 긴급자금을 보유주식을 처분해 조달하기 보다 주식담보 대출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증권금융은 풀이했다. 특히 대주주들은 보유주식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주가 하락 등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의결권 행사에도 문제가 없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금융은 일반담보 대출제도 개선을 통해 개인은 최고 30억원, 법인은 100억원까지 연 8.0∼8.5%의 금리로 대출되며, 담보 부족시 부동산도 추가담보로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