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이 금융업체의 수익성 호전에 힘입어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결산법인 62개사의 2001사업연도 총매출액은 31조1천171억원으로 전 사업연도에 비해 0.7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167억원을 기록, 9천36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 1조6천22억원과 1조7천55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제조업체(26개사)는 매출액이 3조4천686억원으로 2.39%(810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584억원으로 65.78%(629억원) 급증했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105.44%로 전 사업연도에 비해 21.89%포인트 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체(37개사)는 당기순이익 규모가 8천533억원으로 전 사업연도 적자에서흑자로 전환했다. 업체별로 매출액은 동부증권이 1천810억원을 기록해 32.42%의 증가율을 보였고대웅제약은 2천225억원으로 32.32%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동부화재가 1천494억원으로 무려 4천684.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삼성화재는 2천748억원으로 202.44%가 늘었다. 9개 보험사 가운데 동양화재 신동아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현대해상화재 LG화재가 나란히 흑자로 전환했고 증권사 중에는 동원 브릿지 세종 한화 현대 LG투자증권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SK 증권은 적자로 전환했고 대양금속 세신 일양약품도 적자로 전환했다. 기타금융업 가운데 금호종금은 흑자로 전환했지만 한불종금 산은캐피탈 한국개발리스 한빛여신전문은 적자가 지속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