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가 이번 분기에 15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후 올해 하반기에는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가치가 반등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51명의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말에 평균적으로 1유로는 99센트에 거래될 것이며 1달러는 123.24엔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1유로는 99.15센트에, 1달러는 119.59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이번 분기에 주요 통화에 대해 가치가 10%나 떨어졌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며 그와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을 다시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올해 2.3%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2개국 평균인 1.4%와 일본의 마이너스 1% 성장에 비해 높은 것이다. 올해 1.4분기만 해도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6.1% 성장했는데 비해 유럽국가들은 0.2% 성장에 그쳤었다. 그러나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미국 자산 가치에 대한 불신감으로 올해말 기준으로 1유로가 1.05달러가 될 정도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