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환율 문제가 수출기업의 최대현안으로 떠오르면서 환변동보험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는 1조1천9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580억원에 비해 39.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인수규모는 5천547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천80억원에 비해 무려 80.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상 인수건수로 따지면 올 1-5월에만 208건으로 작년 한해동안의 182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이에 따라 올해 전체 환변동보험 인수목표인 2조800억원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수규모를 4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계약을 맺은 뒤 대금입금 때까지 환위험을 헤지하는 상품인 비입찰 건별거래방식의 경우 이용요건을 부보금액 20억원이상, 결제기간 6개월이상인 거래로 제한하던 것을 부보금액을 10억원이상으로 완화하고 기간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수출용원자재 수입에 따른 환위험 헤지를 위한 수입환변동보험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공사측은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2조6천억-3조원의 인수실적을 올릴 전망"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의 이용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비입찰방식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1조3천억원 가량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