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럽증시는 뉴욕증시가 월드컴 및 제록스의 잇단 회계부정 사태에도 불구하고 오전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115.80포인트(2.55%) 상승한 4,656.4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독일의 DAX 지수도 각각4.15%와 2.89% 오른채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금융주, 통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특히 런던증시의 금융주들은 영국 금융청(FSA)이 포트폴리오 건전성 기준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금융주들 가운데 CGNU, 프루덴셜 등 보험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7%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나타냈고 자산운용업체인 엠베스캡과 도이치은행도 모두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기술주들 가운데서는 ARM홀딩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피니온테크놀로지, 필립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리먼브러더스 증권의 반도체업종 비중확대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으며 노키아, 에릭슨 등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도 모두상승했다. 반면 실적경고와 함께 추가감원 계획을 발표한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은 이날도 4.2% 하락했으며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자동차업체 피아트도 5.2%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