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의 (주)무학(대표 최재호)은 부산 대선주조(주)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무학은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대선주조의 보통주식 22만1천880주(33.1%)에 대한 공개 매수에 나섰으나 소정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무학과 최재호 대표이사가 기존 소유분을 합쳐 전체 주식의 33.77%를 확보해 실질적인 대선주조의 1대주주라고 무학은 주장했다. 또 무학은 "공개매수 기간이 끝났지만 일반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적극 매입할것이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등을 통해 대선주조의 경영진을 교체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선주조측은 "무학이 경쟁사의 영업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불공정 주식거래를 강행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주주를 포함해 노사가 하나가 돼 경영권을 고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식 매수와 기업결합 신고 등을 둘러싸고 양측간 경영권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