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라이코스코리아에 446억7천만원을 출자해 76.5%의 지분(6천734만2천251주)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125억원을 투입, 라이코스코리아의 대주주인 테라 라이코스가 보유한 43.25%의 지분을 미래산업을 통해 인수하고 차후에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76.5%까지 지분을 높이기로 미래산업 및 테라라이코스측과 합의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무선포털사이트인 네이트(www.nate.com)를 중심으로 라이코스(www.lycos.co.kr), 오케이캐시백닷컴(OKCashbag.com), 엔탑닷컴(n-TOP.com) 등 유선포털을 통합, 오는 11월 새로운 개념의 유.무선포털 사이트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라이코스와 네이트닷컴을 중심으로 한 PC 플랫폼을 구축, 유료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축적된 고객정보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유.무선 연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위성DAB(디지털오디오방송) 사업과 관련, 서비스 개발업체인 일본의 MBCO에 지난해 12월 8.2% 지분을 참여한데 이어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MBCO 지분율은 14.2%로 높아진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글로벌 협력 방식의 자본 투자와 사업 및 기술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위성DAB 서비스는 기존 이동전화망을 통해 제공하기 어려운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위성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위성궤도와 주파수 확보를 위해 정통부를 통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주파수를 신청했으며 오는 2004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DAB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