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주식시장은 폭락에 대한 저가매수라는 인식 확산과 미국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개장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피치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두 단계 상향소식과 금융정책협의회 증권시장 대응방안이 발표되면서 거래소시장은 장중 7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의 반등이 전일 폭락에 대한 단발성 반등이라는 시각에 따른 경계매물의 출회로 장후반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코스닥시장도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나스닥지수 반등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에 따라 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이 지속됐다. 거래소시장은 8.56포인트 상승한 710.43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0.60포인트 오른 57.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경스타워즈 참가자중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는 다른 참가자들보다 공세적인 매매를 했다. 조 대리는 ‘약세장에서는 강한 에너지를 보유한 종목이 상승한다’는 시장원리를 바탕으로 보유종목에 대한 과감한 교체를 감행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코리아써키트를 손절매 하고 창흥정보통신과 포커스를 매수했다. 창흥정보통신은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종목이며, 포커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 급락한 종목에 대해 반등을 기대하며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인 매매전략이지만 조 대리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다른 참가자와의 차이점. 한투증권 조성욱 대리는 “약세장에서 폭락한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것보다 강한 상승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향후 선별적인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한 상승종목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