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나스닥지수 반등에 힘입어 710선을 회복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 급등한 717.89로 출발한뒤 722.06까지 뛰어오르기도 했으나 차익 및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돼8.56포인트 오른 710.43에 마감됐다. 전날밤 미국 나스닥지수가 테러직후 수준인 1천423.19를 지켜내며 반등한데다피치사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금융정책협의회의 증시안정대책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개인 투자자들은 1천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과 99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2천6억원과 1천287억원으로 719억원의 매도우위를나타냈다. 보험업종이 4.11%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고 유통업과 반도체업종이 포함된의료정밀, 전기.전자 등도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29% 올랐고 SK텔레콤과 국민은행도 각각 1.76%와 1.75% 상승했다.반면 KT와 한국전력은 약보합세였다. POSCO는 2.19%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독자생존 가능성 소식과 차등감자설에 힘입어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장마감전 11.11%의 급등세를 나타냈던 현대차 우선주는 동시호가때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 등 모두 557개로 내린 종목 217개(하한가 10개 포함)를 압도했다. 보합은 52개였다. 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9천486만7천주와 2조5천187억9천600만원이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나스닥지수가 반등한데다 각종 호재가 나왔지만 아직 미국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름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700과 720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