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최대 변수로 부상함에 따라 투자전략도 미 증시 향방에 따라 달리 구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위원은 27일 '미 증시 약세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보고서를 통해 "현재로선 미국 증시가 단기반등 후 정체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은 시나리오가 진행될 경우 반기실적 호전주 중심의 빠른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 증시 방향으로 바닥권을 확인했으나 상승속도는 더디면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전개되는 케이스를 지목했다. 이 경우 삼성전자 삼성정밀 계양전기 오성엘에스티 등 반기실적 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발빠른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분석했다. 둘째는 미 증시가 1차 지지 후 점진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는 경우다. 이 때는 풍림산업 위다스 성신양회 태진미디어 등 절대적인 저평가주 위주의 단기매매가 바람직하다. 셋째는 미 증시가 바닥확인 후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케이스.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때는 업종대표 핵심우량주와 외국인 선호주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미 증시가 전저점 붕괴 후 추가적인 급락세를 보이는 경우다. 가능성이 가장 낮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이같은 장세가 펼쳐질 때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거나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경기방어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