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금리가 5.6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소비자전망지수 하락과 주가 상승폭 축소로 한차례 상승폭을 좁혔던 금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연기금의 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금융시장 안정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대부분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어서 금리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저평가 돼 있고 채권시장은 고평가돼 있다는 진단이 나왔으나 역시 새로울 게 없다는 평가다. 2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5.60%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도 횡보하고 있다. 9월물은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44포인트 하락한 106.15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정협 결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이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그동안 물가를 안정시켜 금리 하락에 일조했던 외환시장에 금정협의 초점이 맞춰졌지만 환율 급락 대책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금정협 결과에 관계 없이 지표 금리는 5.60% 부근에서 횡보할 듯"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