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가 정반대의 매매 패턴을 보였다. 기관은 저가주를 팔고 고가주를 산 반면 외국인은 그 반대였다. 증권거래소가 27일 상반기 주식시장을 결산한 결과, 기관은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2조19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주식수로는 10억9천200만주를 순매도해 저가주를 처분하고 고가주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3조9천7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주식수로는 5천200만주를 순매수해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기관은 삼성전자(1조5천99억원), SK텔레콤(6천942억원), 삼성전기(2천555억원),POSCO(2천277억원), 현대차(2천118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3조5천379억원), 삼성SDI(3천87억원), 삼성전기(3천47억원), 한전(2천562억원), 삼성전자 우선주(2천437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체 순매도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4월18일 연중 최고치(937.16)를 기록한 이후 국내 증시에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26일 현재 701.87로 연초보다 3.18%가 떨어져 미증시와의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상반기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5개로 내린 종목 395개를 밑돌았다. 주가상승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37.31%, 하락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23.58%였다. 개별종목중 대동(469.79%)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하이닉스(-92.81%)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15.16%), 철강(13.45%)의 상승폭이 컸으며 하락폭은 증권(-32.34%), 건설(-25.62%), 서비스(-20.71%)가 두드러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