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채 선물도 급락 출발 후 한차례 지지를 받는 듯 했으나 신용 등급 조정 소식에 하락을 재개했다. 시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가 주가 급락 방지 대책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고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2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5.60% 수익률에 거래됐다. 통안 2년물 수익률은 0.07%포인트 상승한 5.69%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반빅(half big) 가까이 떨어졌다. 9월물은 오전 105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45포인트 내린 106.14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금정협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현실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금리는 상승폭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의 이기만 과장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상승 속도는 하락 속도에 크게 못미친다"며 "금정협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