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10원을 깨고 내렸다. 전날 국내 시장에서의 폭락세가 이어졌다.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엔화 대비 120엔을 뚫고 내려섰다.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1,207.50원 사자, 1,208.5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204.00/1,206.00원에 출발한 뒤 달러/엔이 118.98엔까지 다다르자 1,202.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달러/엔이 119.90엔대까지 급격히 오르자 NDF환율은 1,208.50원까지 치솟았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장 내내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마감직전 반등, 다우는 소폭 하락하고 나스닥은 소폭 오르는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미국 2위의 장거리전화회사인 월드컴의 회계부정 여파로 약세를 계속 이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달러화의 약세는 쉬이 멈추지 않았다. 유로/달러는 0.9799달러를 기록, 전날 뉴욕종가 0.9792달러보다 상승했으며 장중 0.99달러대로 올라 조만간 '1유로=1달러'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했다. 달러/엔은 한때 118.98엔까지 떨어지는 등 120.06엔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