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폭락 등에 따라 채권값이 폭등, 지표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52%로 마감, 전날보다 무려 0.23%포인트 폭락했다. 또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21% 하락한 5.96%를 기록하면서 5%대로 들어섰으며 3년만기 AA-회사채 수익률은 0.16%포인트 급락한 6.45%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 경제불안에 따른 주식시장 폭락과 채권 공급량 부족, 수출증가율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에서 불확실한 미국 경제 등을감안해 금리인상을 억제한다는 방침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장금리 분석자료가 금리하락을 용인한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해석된 것도 채권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금리는 미국시장에 좌우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할 정도로 급락해 향후 전망을 제시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공급물량이 적어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재 장세는 이성적인 반응으로 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