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26일 조흥은행과 제주은행의 액면가(5천원)가 붕괴됐다. 조흥은행은 전날보다 5백60원(10.26%) 떨어진 4천9백30원에 마감됐다. 제주은행 주가가 액면가를 밑돈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24일 4천9백90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 부산은행도 지난 3월11일 이후 처음으로 액면가가 붕괴됐으나 장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천원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대구은행과 우리금융도 5천원대까지 떨어져 액면가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국민은행이 2천5백원(4.19%) 하락하며 5만7천1백원으로 내려앉았고 하나은행과 신한지주는 각각 6.11%와 5.14% 떨어져 1만6천원대를 기록했다. 한미은행도 7백50원(6.67%) 내린 1만5백원에 거래를 마쳐 1만원선이 붕괴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거래 3일째인 우리금융은 10% 가까이 급락하며 5천원대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