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 불안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아 주식과 외환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미 증시 급락세의 여파로 전날에 비해 20.48포인트 떨어진 735.44로 출발한 뒤 오전 11시30분 현재 37.39포인트 내린 718.5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58포인트 내린 60.3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17분 현재 3.63포인트(5.86%) 하락한 58.25를 기록중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원 낮은 1천212.1원에 개장한후 1천210-1천211원을 유지하다 오전 11시25분 현재 1천209.5원까지 하락하는 등 연중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은 지난 24일에도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고환율이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불안한 기미를 보였다. 이런 모습은 그간 회복기미를 보이던 실물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에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8일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 현안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