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기대와는 달리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마이크론은 지난 5월 30일로 끝나는 3/4분기에 순익이 2,420만달러, 주당 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론이 3분기에 주당 6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3분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3억110만달러, 주당 50센트 손익보다는 다소 호전됐다. 그러나 매출은 7억7,120만달러에 불과해 전년 동기보다 5.8%나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9억1,100만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마이크론 관계자는 지난 4월 초부터 D램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실적 부진 이유로 꼽았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법무부의 불공정경쟁행위 조사에 이어 실적 부진 발표까지 겹쳐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전날보다 3센트 오른 19.75달러를 기록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7.70달러까지 떨어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