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26일 "투자자나등록법인이 코스닥시장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등록법인 최고경영자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일부 코스닥기업이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에 거래소로 이전하고 있지만 주가상승률과 변동성을 분석해보면 거래소 이전에따른 프리미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거래소로 이전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라며 "소속시장을 바꾸기보다 실적향상과 기업설명회(IR)에 힘쓰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주요 주가조작사건은 코스닥시장만의 문제가 아니었던데다 '삼애인더스트리'나 'PASS21' 사건까지도 코스닥 관련 비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독당국의 제재와 감리가 강화된데다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와 규정을 정비하고 감리역량도 보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투자자 보호,엄격한 등록.퇴출요건적용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질적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