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컨설팅업체인 FMP㈜는 7월 원.달러 평균 환율이 1천205원, 8월에는 1천215원이 될 것이라고 26일 예측했다. FMP는 국내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자료에서 달러가 추세적으로 약세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환율 하락시 1천210원과 1천200원, 1천188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평균환율은 1천213.3원, 4분기에는 1천220원이 될 것이라고 FMP는 전망했다. FMP는 장기적으로 달러약세가 지속돼 내년 1분기 환율은 평균 1천190원, 2분기는 1천160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당분간 엔.달러 환율이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121엔대에서 더 떨어지지않고 120엔대가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때 외환 당국은 1천210원을 일차 지지선으로 하고 1천200원을 마지노선으로 삼는 시장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FMP는 전망했다. FMP는 지난 4월의 미국 경상수지 적자가 11년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의 이중불황(더블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내다봤다. FMP는 이와함께 일본 경제도 미국 내수경기의 더딘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엔 강세가 일정폭 이상 진행될 경우 미국과 같은 이중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