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를 위한 정부 보유지분 국내 매각이 완료됐다. 재정경제부는 25일 담배인삼공사 EB 매각 물량 2천7백76만6천주에 3억9천60만4천주가 청약돼 14.1대 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던 담배인삼공사는 이번에 교환사채(EB) 발행물량이 모두 매각됨에 따라 민영화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다음달 11일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민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B매각을 위한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는 배정물량 1천4백46만6천주에 대해 5백13만4천주를 청약해 0.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기관투자가는 1천3백30만주에 3억8천5백47만주를 청약,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경부는 당초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에 각각 7백40만주의 EB를 배정,총 1천4백80만주의 EB를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되면서 미해소된 주식을 EB로 발행,물량이 2천7백76만6천주로 늘어나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EB 매각 성공으로 민영화대상 지분 33.16% 중 국내 매각 대상 물량인 19.37%(3천7백만주)가 모두 소화됐다"면서 "담배인삼공사의 연내 민영화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담배인삼공사는 오는 7월11일 나머지 민영화대상 지분인 13.79%를 해외주식예탁증서(DR)로 발행할 예정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