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EI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순자산가치 이하로 급락하자 장기투자를 노린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고 있다고 풀이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EI는 전날보다 3천9백원(12.07%) 오른 3만6천2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28만2천주(1.8%)를 순매수하는 등 이달들어 모두 35만4천주(4.1%)를 사들였다. 특히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LGEI 1백3만주(6.6%)를 주당 3만2천∼3만3천원선에 집중 매입,2대주주로 떠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도 순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주간지인 배런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는 LGEI에 대한 투자가 국민은행과 같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국민은행 지분을 팔아 투자원금의 3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