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현상을 반영, 18개월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5.90원 내린 1,213.5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0년 12월 19일 1,209.20원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개장가인 1,215.00원, 저점은 1,210.70원으로 지난 2000년 12월 20일 장중 1,209.50원을 저점으로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 하루변동폭은 4.30원을 가리켰다. 지난 금요일보다 5.10원 낮은 1,214.3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이내 낙폭을 확대, 9시 32분경 이날 저점인 1,210.7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환율은 재경부의 구두개입 등으로 1,212원선으로 올라선 뒤 달러/엔 반락 등으로 1,211원선으로 하향 횡보한 뒤 1,211.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 외환당국의 직개입을 반영, 환율은 오전 마감가보다 1.40원 높은 1,213.00원에 오후장을 열고 개장직후 1,215.00원까지 반등폭을 확대, 오전중 고점을 깼다. 그러나 추격매수세 부재로 서서히 반락한 환율은 일시적으로 1,211원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며 대체로 1,212원선에서 거래되다가 장 후반 1,213∼1,214원으로 약간 상향 조정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