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에 24일 신규 상장된 우리금융지주의주가가 시초가 대비 6.25% 오른 6천800원으로 마감됐다. 우리금융은 이날 6천400원으로 출발한뒤 6천250원으로 떨어졌다가 7천원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여 공모가와 같은 6천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금융의 시가총액은 5조1천926억원을 기록해 신한지주(5조3천210억원) 다음순으로 시가총액 10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자산규모나 자산건전성 등으로 볼 때 은행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지만 최근 시장의 침체에 따른 업종지수의 하락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 등수급부담은 향후 주가 행로에 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교보증권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이 경쟁은행에 필적할만한 자산가치와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장이 침체하고 물량 부담도 있다"며 우리금융의 6개월 목표주가를 9천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우리금융은 하이닉스반도체 등 최고 1조3천억원에 대한 추가 부담이 여전히 높은데다 우리은행과 광주.경남은행과의 통합 마찰에 따른 장기전망 불투명성, 1천334만주(667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 부담등 부정적인 요소가 짓누르고 있다고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자산건전성 확보와 함께 물량 부담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만1천원으로 낙관적으로 설정했다. 현대증권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준을 적용해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8천원을 적정가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