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하락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 770선이 붕괴되는 등 주식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은행의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83%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도 5.83%를 기록,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국채 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105.19를 기록했다. 105.26까지 상승한 뒤 저평가 축소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을 좁혔다. 시장의 수급 기대는 여전하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은행이 상반기 결산을 맞아 대출을 회수하고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커 금리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국채 입찰을 실시하지 않고 7월 국채 발행이 재정흑자 등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이번주중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에는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물 저평가 축소, 국고 3년물기준 금리스왑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매수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3년물 금리 스왑 레이트는 한때 5.82%까지 내려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