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SBS 등 우량업종의 유가증권을 보유한 태영이 이달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낙폭이 과다하다며 '단기매수'의견을 내놓았다. 허문욱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유 유가증권의 주가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와 저조한 신규수주를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주가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태영이 보유한 유가증권의 가치는 지난 4월 말 대비 20% 감소했으며 5월 말 현재 신규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불과 0.4% 증가한 2천6백여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이달들어 보유주식을 처분,외국인지분율이 지난달 말보다 1.2%포인트 줄었다. 허 애널리스트는 또 "현주가는 PER 5.5배,EV/EBITDA 3배에 거래돼 건설업 평균치를 약간 웃돌지만 자산가치와 본사이전(일산)으로 4·4분기 경기도지역 상하수도및 도로공사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장기성장성에 대한 불안요인이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유유가증권의 자산가치를 근거로 한 태영의 적정주가는 3만5천3백원으로 제시한다고 그는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