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는 소형 모터 및 감속기 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은 일반 기계장치의 심장부로 불리는 기어드모터(geared motor)다. 국내 가전 3사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30%에 달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은 50%를 웃돌고 있다. 냉장고,정수기,의료기기,복사기 등 거의 모든 산업용품에 에스피지의 제품이 쓰인다. 원재료는 관계회사인 성신으로부터 조달돼 원재료 확보엔 큰 어려움이 없다. 생산 가동률이 90%를 초과하고 생산 라인의 자동화율도 70% 정도여서 납기일 준수에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소형 기어드 모터 시장(소형AC모터 및 감속기)에서 매출 1순위(시장점유율 52%)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에 현지 대리점을 개설해 최근 수출비중은 물론 매출액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엔 미국 파워일렉트릭사의 수주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2백97억원의 매출액과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8.4% 증가한 3백22억원,순이익은 5.1% 늘어난 41억원으로 추정했다. 최대주주인 이준호외 6명이 전체 지분의 77.43%를 보유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