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시황] S&P 500 지수 1천선 붕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3일째 연속 급락하며 21일(현지시간)에는 1천선마저 붕괴됐다.
최근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는데는 중동위기의 고조에다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권에 대한 투자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기업들의 분기실적이 나쁘게 나오고 있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63%(23.82포인트) 밀린 1,440.93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9%(177.98포인트) 빠진 9,253.79, S&P 500지수는1.71%(17.16포인트) 내린 989.13을 기록했다.
S&P 500지수가 1천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11테러사태 이후 처음 있는일이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시장의 경우 부쩍 늘어나 18억2천만주를 나타냈으며나스닥시장은 19억3천만주였다.
기술주들의 하락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주가 주도했으며 퀄컴이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공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과 네트워킹 부문의 시장전망이 나쁘게 나오면서 전체 기술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퀄컴은 5% 이상 급등했다가 전체 시장의 분위기에 밀려 0.8%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는 2.41% 빠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네트워킹주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네트워킹주들은 큰 폭으로 주가가 밀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머크의 회계관행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제약주가 무너졌으며정유, 증권, 생활용품주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우량주시장에서는 머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IBM, 이스트먼 코닥, 존슨앤드존슨,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 AT&T, 코카콜라, SBC 커뮤니케이션스 등 4개주는 상승세를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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