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코스닥에 등록된 새내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퓨어텍 옴니텔 아쿠아테크 슈마일렉트론 등 신규 등록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데코에서 분할돼 지난 17일 재등록한 룸앤데코는 5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룸앤데코의 주가는 9천2백60원으로 등록 기준가의 3배가 넘었다. 이밖에 전파기지국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주간사가 시장조성에 들어간 오브제도 5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약세로 신규종목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등록주들의 동반강세는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예전에도 코스닥시장이 침체를 겪을때 신규등록주들이 틈새시장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룸앤데코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퓨어텔 옴니텔 아쿠아테크 등이 등록 후 나흘연속 초강세를 나타내자 다른 신규 등록주의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동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신규등록주들의 거래 첫날 상승률이 낮은데다 시장상황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상대적으로 투자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신규 등록한 기업은 까다로운 예비심사를 거친데다 기업내용도 괜찮아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